- 2011/12/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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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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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남는거 순위를 적어보자면
1위
전역

2010년 8월 11일
아마 못잊을거 같다.
지난지 4개월이 넘어가지만,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 고생 엄청 하고있을텐데 생퀴들 하하.,
나가는날 웃으려고 했지만, 사내애들이 찔끔찔끔 눈물 흘리더니
전역날 집에오면서 머릿속에 잊혀지지가 않았다.
2위
월드컵
월드컵날 행보관 모르게 쌓아놨던 2차 + 3차 + 포상 (26박 27일!! 두둥!) 을 모아 놨는데 6월 그리스전 시작전날
행보관에게 걸려서 그날바로 휴가를 나가버리게 되었다.
밖에 있을땐 그냥 즐거운 월드컵 이었지만, 부대에 돌아오고 관람하게된 우루과이전.
16강 경기 우루과이전을 취사장에 옹기종기 모여 보게되었는데
골을 넣자 후임이고 선임이고 얼싸안고 방방 뛰었던 기억이 재미있으면서 추억이 되었다.
교은이(후임)가 어디서 부부젤라를 가지고 와서는 빵빵 불면서 날뛰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ㅋㅋㅋ
고놈도 이제 말년휴가 날짜를 하루하루 세며 기다리고 있을텐데
4개월이란 시간이 정말 군대에선 끔찍하게 길지만,
밖에 있으니깐 총알같이 지나갔구나를 느낄수 있다.
3위 유격훈련
유격훈련 전날 컷터칼로 유격마크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가
컷터칼에 엄지손가락이 1/4쯤 잘려나가 행정반 책상이 피바다가 되었었다.
아파서 죽을것 같았지만...................
속으로는 Alleh!!!!!!!!!!!!! 으헐그ㅡ허그흐긓 하느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읗러륻그ㅡ거거ㅠㅠ
정말 군생활 고생한다구 저하늘의 신이 나에게 구원을 내려주셧나보다. (나는 무신론자 이지만 험험;;)
유격 훈련 내내 피티 열외 훈련 열외 물당번에 밥당번 으헝헝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텐트에서 정말 편하게 지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
써놓고 보니깐 다 군대얘기이다..; ㅎㅎ;
- 2010/12/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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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연걸, 양조위 더보기
- ‘전국 7웅’이라 불렸던 막강한 일곱 국가들이 지배하던 춘추전국시대의 중국대륙.. 각각의 왕국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무자비한 전.. 더보기
내가 중학교 2학년떄 나왔던 장예모감독의 2002년작품 “영웅“이다.
이연걸이 나오는 이영화를 놓칠수없었던 형과 나는 겨울방학 늦잠을 설치고
아침일찍 준비하여 조조영화를 보러갔던것이 기억난다.
영화스토리는 어렵지 않았다. 이연걸은 부모의 원수를 갚기위해 진시황을 암살하러 궁궐까지 찾아가지만, 이연걸은 진시황의 대의를 읽고 죽음을 택하게 된다.
그때당시에는 무엇이 그렇게 멋지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쑥스러운 이야기이지만, 형과나는 집에 오면서 이연걸의 죽음을 택하는 멋진모습에 눈물이 나올거 같아 묵묵히 걸어왔었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도 밀려오는 감동에 탄성이 나왔었다. 아직도 생각나는것이 형한테 영화에 대해 말을걸려니까, 형이 ”눈물나올꺼 같으니깐 말걸지마라“ 라고 했던것이 아직도 기억난다. 하지만 내가 웃기기만 했었더라면 이렇게 기억깊숙히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진 않았을거다.
나는 형과 같이 조용히 걷기만 했던 그길이 그리워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것이지 않을까?
2년째 외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형을 떠올리면 절로 생각나게되는 영화이다..
- 2010/12/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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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학번이지만 1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는 나의 대학생활은 약간(?) 독특하다.. 대학생활은 다른 아이들도 비슷하겠지만 인생의 터닝 포인트 역할을 하였다. 입학당시 나는 무척 살이 쪄있었다. 재수할 때 살이 불기 시작해서, 수능이 끝나고 한숨 고를 때가 되니 몸무게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불어서 110kg 초반을 왔다 갔다 했다. 살이 너무 쪄서 걸을떄 무릎이 아플 정도로 살이 찌니 입학때 모든 걸 제쳐두고 나의 목표는 살과의 전쟁이었다. 2월 27일 내생일 을 시작점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무작정 굶기 이었다. 아침으로 밥 1/4공기만 먹고 배가고프면 물로 배를 채웠다. 어느 정도는 성공이었다. 2주일 만에 10kg가 빠졌다. 문제는 학교 등굣길에 현기증으로 3번정도 쓰러지고 서 있기만 해도 힘이 없어서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다. 낯빛은 피가 안돌아 백지같이 하얗고, 다크서클은 코밑까지 검게 내려와 있었다. 이런 식으로 살 빼다가는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고 느낀 나는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아침, 점심, 저녁을 먹되 소식으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꾸준히 운동하기로 하였다. 정말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일주일중 하루 한 끼만 맛만 보는 식으로 욕구를 해소하였고, 술약속이 잡혀도, 안주는 절대 안 먹고 술도 취하지 않을 정도로 절제하면서 마시곤 하였다. 이런 식으로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니, 1학기를 마칠 때쯤, 80kg 까지 다이어트를 성공하였다. 나중에 내 인생을 돌아 볼 때 가장 잘한 것 베스트3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다이어트를 적어 넣을 것이다. (지금은 군대에서 계속 관리하여 70kg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1학기 대학생활을 마치고, 군대에 입영을 신청하였다. 군대를 빨리 신청 하게 된 계기는 왠지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태어나서 왜 앞이 보이지 않는 뿌연 안개 속을 쳇바퀴에 갇힌 것 마냥 달려오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하루하루 열심히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는데, 젊음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지나가는 것이다. 골똘히 궁리하던 중, 무심코 군대라는 곳이 생각났다. 왜 흔히들 남자들이 인생을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곳이 군대라고 하지 않았는가? 결심이 서자 가장 빠른 날짜로 신청하였다.
9월 29일 입대하기전, 전부터 머릿속에 그려왔던 자전거 전국일주을 하기로 하였다. 아르바이트로 틈틈이 모아놨던 쌈짓돈을 털어 자전거를 사고 옷가지랑, 텐트, 지도를 들고 무작정 떠났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경험이었다. 안양에서 떠나 ->해남-> 제주도-> 부산 -> 강릉으로 20일 동안의 일주를 하였다. 타다가 죽을 뻔 한 경험도 있었고, 무전취식에 노숙도 해보고 정말 밤새 이야기해도 모자를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많다. 느낀 것이 정말 많고 여행 동안의 마음속의 자유와 행복함이 나를 흔들어 놓는다.
그 후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군대라는 곳은 정말 힘들고 고달프지만, 정말 사람다운 곳이기도 하다.
군대 후임 병성이, 호정이, 영웅이, 규호, 오세, 수용이, 상민이, 지운이.. 그리고 이젠 불알친구가 되어버린 내동기 종관이, 항상 날 챙겨주고 힘들 때 얘기 많이 들어준 세철이형 등등
정말 나 때문에 힘들고 고생했을 텐데 고맙다는 한마디도 못하고 전역해서 정말 미안하다. 시험이 끝나는 대로 동기 놈들이랑 찾아가 먹을 거라도 챙겨줘야겠다.
그렇게 2010년 8월 11일 육군병장 만기전역을 명받고 틈없이 바로 복학하여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수업진도 쫒아가랴, 토익 공부하랴, 팀과제하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군대에서는 이상하리만큼 하루하루 시간이 안 갔는데 요새는 학교 다니다 달력을 보면 어느새 1주일씩 휙휙 지나가 있다.
바쁘지만 가슴 뛰는 하루를 보내고 매일 꿈을 꾸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신을 믿지 않지만 저 하늘에 신이 있다면 매일 나 자신을 꿈꾸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2010/12/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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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날 전역을 하구나서
어어어~ 하니깐 지금이다.. (12월9일) 좀이씀 4개월이 다되가는 상황
전역하고 나와서 칼복학을 한뒤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어영부영 지나갔다.
꿈많고 앞길이 창창한 젊은 청년이 된다는게 쉽지 않구나
바쁘다! 세상은 만만치가 않구나!
4개월동안 이룬것을 찾아보려고 하니
음..
없구나! 아하!
이럴줄 알았으면 군대에서 전문하사 6개월만 하고 5백벌어서 여행이라도 떠나는거였는데..
지나간것을 붙잡을수가 없구나.. <- 매번 느끼지만 지나간다음에야 깨달게 되는거
그래도 정말 다행이라고 느끼는것이 있다면
아직 나자신을 잃지 않았다는것
속물이 되지않는것
미안하다는 감정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올수 있다는것
끊임없이 미래를 생각한다는것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위해 나에게 채찍질을 가해줄수있는 마음속안의 '나' 가 존재한다는것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잊지말자..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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